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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피 "식물공장에서 키운 설향 딸기로 500억 시장 만든다"

  • koweb
  • 작성일2024.07.09
  • 조회수36

"미국에 1조3000억달러 규모의 딸기 시장을 뒤엎을 '딸기계의 테슬라' 오이시이(Oishii)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국산 품종 설향 딸기를 재배하는 엘앤피가 있다."

25일 신성이엔지 과천 사옥에서 열린 '스타인테크 C-Tech 시즌1' 파이널 라운드에서 엘앤피(L&P) 농업회사법인 박은호 대표는 에너지 절감형 플랜트 팩토리 시스템에서 재배한 여름딸기 '베리업(Berry Up)'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딸기는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쌀, 육류를 제외하면 농가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작물"이라며 "우리는 재배 규모 확장을 통해 2030년 500억원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멘토 플랜티팜과 함께 파이널 무대에 오른 엘앤피는 이승화 심산벤처스 대표, 오승현 디쓰리쥬빌리 파트너스 책임심사역, 조서현 인라이트벤처스 매니저의 '픽(Pick)'을 받았다.


에너지 소비 줄이고 품종 차별화…'식물공장' 한계 넘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식물공장'이 미래 농법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기존의 식물공장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재배작물이 엽채류로 한정된 점이 한계였다. 이로 인해 많은 식물공장 업체들이 에너지로 인한 운영비, 한정된 재배작물로 인한 채산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을 대변하듯 '농업계의 애플'로 불리던 에어로팜을 비롯한 여러 식물공장 기업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다. 반면 딸기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미국의 오이시는 수익화에 성공하며 식물공장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