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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업 딸기’ 엘앤피, AI 스마트 농업 혁신 선도

  • 관리자
  • 작성일2025.07.22
  • 조회수65

프리미엄 딸기 ‘베리업(Berryup)’을 재배하는 엘앤피농업회사법인(이하 엘앤피)이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한 완전 밀폐형 식물공장에서 사계절 내내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고 있어서다.

22일 농식품 업계에 따르면 엘앤피는 지난 2021년부터 현대백화점과 파트너십을 맺고 프리미엄 딸기를 판매 중이다. 국내·국제공항에도 입점해 외국인 관광객에도 신선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자체 브랜드 ‘베리업’을 통해 소비자직거래(D2C)도 지원하고 있다.

엘앤피는 경북 영천에 완전 밀폐형 식물공장을 구축하고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품종인 ‘설향’ 대비 수확량이 두 배 이상 많은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식물공장의 최대 해결 과제로 꼽히는 수익성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국내외 업체들도 엘앤피의 기술력을 도입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에선 상아농업회사법인이 엘앤피 기술과 품종을 이전받은 식물공장을 운영 중이고,
해외에선 이수화학이 엘앤피와 함께 베트남 현지 식물공장을 가동 중이다.

엘앤피가 개발한 ‘플랜트바이탈(Plant Vital) 바이오센서’는 식물의 심전도(ECG)와 형광 신호를 동시에 측정한다. 이를 통해 식물의 생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ECG 센서는 식물의 전기신호를 측정해 수분 스트레스, 영양소 부족, 병해충 감염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수확량 증대에 도움을 준다.
형광 센서는 엽록소 형광을 분석해 광합성 효율과 식물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기능을 한다.

엘앤피에 따르면 플랜트바이탈 바이오센서는 문제 발생 전 실시간 측정을 통해 조기 예측과 사전 예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존 비전 인식 AI의 경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관 변화를 2~3주 뒤에나 감지하지만,
플랜트바이탈 바이오센서는 실시간 감지가 가능해서다. 정확도 면에서도 조명이나 날씨 같은 환경 변화에 민감한 비전 AI와 달리, 안정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생체신호를 분석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관 투자도 유치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와 이수창업투자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은 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경북 영천에 대규모 식물공장까지 구축했다.

엘앤피 관계자는 “기존 농업 모니터링 기술들은 ‘보이는 증상’에 의존하지만, 엘앤피는 ‘식물의 생체 신호’를 직접 읽어 근본 원인을 진단한다”며
“향후엔 의료·제약 분야까지 응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물공장과 플랜트바이탈 기술을 딸기뿐만 아니라 토마토, 상추, 파프리카 등 다양한 작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집한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한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농업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뉴스톱(https://www.newstof.com)